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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jIWl+Z*mk1tO_t : <온에어>에서 매니저를 연기한다. 실제로는 설득당하는 쪽일텐데, 설득하는 쪽의 연기를 해야 한다.
XA8a%@!iD%vW凡尘独秀--李凡秀中国首站中文网이범수 : 그래서 요즘 매니저의 노고에 대해 느끼게 된다. (웃음) ;J,|u4p?&j5c

8pA1?+GYwww.leebeomsoo.cnt: 특히 장기준은 오직 설득만으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캐릭터다. 그런 사람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웃음) www.leebeomsoo.cnHN;l[+B*jZ
이범수 : 솔직히 경쟁 사회에서 그렇게 정석대로 일하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장기준은 이 업계에서 잘 되든 못 되든 그렇게 살았을 거 같다. 매니저가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도 그렇게 살 사람이니까. F S"PtA

j R;Z+V1Z(M/H^T“예나 지금이나 나는 인간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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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T0KB�Y1~"`EAt: 끝까지 설득 한다는 점에서 장기준은 <외과의사 봉달희>의 안중근과 다르다. 안중근은 화내고 호통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장기준은 설득을 위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凡尘独秀--李凡秀中国首站中文网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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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 안중근은 단선적이었다면 장기준은 보다 종합적이다. 그래서 맥을 잘 잡아야 한다. 잘못하면 다중이가 돼 버리니까. 평소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잘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감독이나 작가와 싸우기도 하고, 때론 주먹을 날리기도 해야 한다. 그것들에 일관성을 주기 위해 그 근간이 되는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3f}vnl

8b!]_O,{"Pi:[_;mb凡尘独秀--李凡秀中国首站中文网t: 그 공통분모가 뭐라고 생각하나.www.leebeomsoo.cn@.zS3B~
이범수 : 순수함과 열정. 지금 내 상황에서 최선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면적인 모습이 나올 수 있다. 배우를 위해 무릎을 꿇는 게 나으면 무릎을 꿇고, 반대로 배우를 촬영장에서 나오게 만들 수도 있는 거고. 무언가를 진실되게 원하고, 그것을 남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니까 다른 수단 대신 진심어린 설득을 하는 거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주먹을 날릴 수도 있지만 선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선하면서도 만만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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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그런 연기를 할 때 TV와 영화의 차이가 있을까. TV는 당신이 더 많이 나오는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대신 굉장히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e$`1lY:v5}5\;x이범수 : 시간에 허덕인다거나, 많은 분량을 찍어내야 한다는 부담이나 다급함은 있다. 하지만 연기를 한다는 점은 영화나 드라마나 마찬가지다. 설사 다음 대본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대본이 나온 분량까지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3L:l:?Xa+{)g"F

L9i-mTFt: 하지만 연기와 별개로 당신에 대한 반응은 달라졌다. 영화에서 당신은 <슈퍼스타 감사용>의 감사용처럼 캐릭터로 기억되곤 했다. 하지만 TV 드라마 출연 이후로는 당신 자신의 매력에 집중하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다.
4c&r        w!?V^V$cwww.leebeomsoo.cn이범수 : 영화에서는 캐릭터가 보이는데, TV에서는 배우의 스타일이 보이는 것 같다. 캐릭터 뒤에 있는 디테일이 풍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내 모습을 더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으니까.www.leebeomsoo.cnMr#Z        N&@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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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그래서 당신에게는 TV 출연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당신은 TV로 오면서 대중성과 연기폭이 모두 넓어졌다.凡尘独秀--李凡秀中国首站中文网r9C |IG
이범수 : 그렇다. 안중근이라는 캐릭터가 영화에서 해 왔던 캐릭터와 달랐다. 만약 영화였더라도 그런 캐릭터가 있다면 꼭 했을 거다.rX&hr4Z_+e;O

h_Z&k}凡尘独秀--李凡秀中国首站中文网“숨겨뒀던 내 모습에 시청자들이 반응하는게 재밌다” Z        bV#J^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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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왜 안중근 같은 캐릭터에 끌렸나.
-q(oOV-q"\:uW2tK |이범수 : 더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으니까. 안중근은 얼핏 보기에 단선적이지만 뒤에는 파양당한 사람에 대한 슬픔이 있고, 일에 대한 열정도 더해졌다. 장기준은 더욱 복합적이고. 거기에 멜로까지 있지 않은가. 예나 지금이나 나는 인간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그래서 사람의 액면과 이면을 모두 보여준다거나, 시작과 끝이 전혀 다르게 성장하는 캐릭터에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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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하지만 당신은 데뷔한 뒤 오랫동안 그런 캐릭터를 연기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당신을 조폭 전문이나 코미디 전문 배우라고도 했었다. 답답하진 않았나.
!hmz6P'L;~Of이범수 : 누구나 그런 시절을 거치니까 그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하지만 언론에서 나를 그렇게 자리매김을 하는 건 화가 났었다. 내 딴에는 어떤 배역이든 그런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내 연기가 코미디 전문이니 조폭 전문이니 하니까. 그런데 내 딴에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넘어가게 되더라. 그러다 <슈퍼스타 감사용>을 하면서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됐고, 그 뒤로 안중근과 장기준까지 오게 된 것 같다.凡尘独秀--李凡秀中国首站中文网(j0@t W+vG%zV+i

-gm0xV!Ot: 당신이 <태양은 없다>에서 <온에어>까지 오게 된 과정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다. 장르 드라마의 인기 조연에서 드라마의 주인공까지 10여년 동안 꾸준히 위치가 달라졌다.
M:~,r1I2Y이범수 : 일단 내 수준과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했다. 내가 하고 싶든 하기 싫든, 멋있든 조잡하든 최선을 다 했다. 나로서는 멀리 내다보고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이런 건 있다. 배우에게는 누구에게든 선택의 순간이 있다. 어떤 배우는 그냥 들어오는 역 하면서 그대로 갈 수도 있고, 어떤 배우는 명예로운 배우로 남을 수도 있다. 그래서 스스로 자문해 봤는데, 그냥 하는 배우가 되는 건 나로서는 너무 처참한 거다. 물론 그런 분들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거겠지만, 내 입장에서 배우가 한정되거나 고정되는 건 절대로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고정된 모습으로 있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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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왜 그런 배우가 되고 싶었던 건가.+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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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 무엇인가에 국한되는 배우가 되고 싶지 않았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싶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런 재미다. 나는 이미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모습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태양은 없다>를 본 사람들은 나를 한 가지 모습으로만 생각할 거다. 그러다 <온에어>를 보면서 그들은 내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지 않나. 내가 나름대로 고이 간직한, 쟁여놨던 (웃음) 모습을 보여줬는데 시청자가 그걸 보고, 거기에 운이 더해져 화들짝 반응이 일어나는 순간을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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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시작해서 이렇게 온 배우가 누가 있을까”k:V&J4L8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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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당신이 대중에게 점점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건가.
5jU \$aCu)BIwww.leebeomsoo.cn이범수 : 그런 시도, 그런 재미가 좋다. 조금 강도 있게 말을 한다면, 관객들은 <태양은 없다>의 뒷골목 양아치를 보면서도 그 캐릭터를 통해 배우 이범수를 재단한다. 이범수가 거기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그 배역을 내 한계로 생각한단 거지. 그런데 <태양은 없다>의 그 이범수가 안중근과 장기준을 하면서 양복 CF 섭외가 들어오고, 여성팬이 생기고, 언론에서는 훈남이니 하는 기사들을 낸다. 그걸 누가 생각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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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k|]a:_t: 그 점에서 당신의 경력은 특이하다. 당신은 이른바 감초 캐릭터로 시작해 어느새 연기를 인정받으면서 멜로의 주인공까지 됐다.凡尘独秀--李凡秀中国首站中文网!I:P!l }8l5M.c
이범수 : 그게 간혹... 정말 간혹이다. (웃음) 나처럼 시작해서 이렇게 온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하면 떠오르진 않더라. (웃음) 그건 내가 지향점을 분명히 했기 때문일 거다. <태양은 없다>를 할 때부터 내 목표는 여기 있었다. 지금은 양아치지만, 더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어떤 역을 하면 그 캐릭터를 재탕 삼탕하지 않는 원칙이 있었다. 그랬으면 2~3년은 바쁘게 돌아다니다 사라졌을 거다. 어떤 작품이든 다음 작품에서는 조금씩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했다. 그래서 그 때도 도회적이고 세련된 캐릭터는 머리 속에 있었지만, 그 때 시도하는 건 미련한 짓이니까 일단 그 다음 단계로 갔다. 언젠가는 멜로다, 남성적인 매력이다 생각하다 그런 게 어울릴 때 그런 작품을 선택했고. 그에 대한 기준과 균형을 잡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남성미가 강조된 멜로가 들어오고, 그걸 하는 게 필요할 때니까 그런 부분에 더 집중하면서 몸 만들기 같은 부분에도 더 신경 쓰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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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그 과정에서 당신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같이 얻게 된 것 같다.
:eep$u/~,}%IP이범수 : 그렇다. 그게 배우 이범수의 가치가 된 거 같다. 내가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 건 사실 중력을 거스르는 일 아닌가. (웃음)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인위적으로 힘을 주다 보니까 내가 인정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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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그에 대한 부담은 없나. 당신이 TV에서 스타가 된 후로 당신은 토크쇼에서 하고 나온 보우타이 하나도 화제가 되고, 반대로 드라마가 한 회 한 회 끝날 때마다 온갖 의견을 받아야 한다.0a3Btv)L u7k
이범수 : 보우타이 같은 건 내가 의도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부담감이 있더라도 그걸 뛰어넘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힘들기는 옛날이 더 힘들었겠지. 지금 내가 겪는 것들은 예상했던 것이고, 나로서는 바람직하고 건강한 긴장감이라고 생각한다.7D U5@&kJ7jP1D1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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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배우 둘 다를 하고 싶다”F        r)Uu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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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인기라는 것이 당신에게는 꼭 필요했던 부분 같다.
%}(\/B'_2g}j2^凡尘独秀--李凡秀中国首站中文网이범수 : 그렇다. 정말... 정답은 없다. 알아주지 않는 역도 열심히 연기하는 건 훌륭하다. 하지만 상품성이 있고, 당대의 아이콘이 되는 배우가 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중요한 건 왜 그게 이분법적으로 나눠져 있느냐는 것이다. 노골적으로 말하면, 사람들은 흔히 배우라고 하면 촌스러운 이미지로 생각한다. 반대로 도회적이고 멋진 건 꼭 스타들만 해야하는 것처럼 생각한다. 배우는 연기는 잘하는데 멋지지 않고, 스타는 멀쩡하고 깔끔한 거 하는 대신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한다. 난 그게 정말 불만이었다. 큰 글씨로 쓰고 싶을 정도로.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거. 그거 좋다. 하지만 나는 그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우라면 당연히 멋들어지고 싶은 거 아닌가. 멋들어지고 싶은데 연기 못하는 것 또한 말이 안 되고. 두 개 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리고, 난 이제 그 시작단계에 와 있다. 이제부터 진검승부를 할 수 있는 스타트 라인에 선 거다.&w4qx6ld^H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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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그렇다. 당신은 지금 연기력도 인정받고, 여성팬도 있다 (웃음) 당신이 원하는 시나리오도 고를 수도 있다. 자, 그럼 당신은 이제 뭘 하고 싶나.www.leebeomsoo.c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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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 2년 전에, 어느 날 갑자기 뭔가 양에 안차는 것 같았다. 데뷔하고 나서 계속 다음 지향점을 향해 왔는데, 어느 순간 그 이상의 꿈을 잡지 못했다. 그 때부터 내가 못 가진 것들을 생각하고 실천하게 됐다. 나도 다음에 이거다라고 단편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꿈이 점점 커진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계속 앞으로 와서 이제 본선 게임을 한다는 거, 내게 그건 엄청난 거다. 예를 들어 <온에어>가 일본에서 7월에 방송되면 그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또 전에는 내가 노래 부르는 걸 아무도 몰랐는데 이제는 음반을 내자는 얘기가 오고. 그래서 난 지금 내 2년이나 3년 후가 기대된다. 내가 이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곳까지 왔으니까. 남들이 카드를 다 써먹고 내놨으면 난 이제 카드를 내놓을 때가 됐다. 그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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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온에어>에서 장기준은 오승아를 스타에서 배우로 만들어준다. 그런데 당신은 배우에서 스타가 된 것 같다.
!Cy:\T/E)R�`www.leebeomsoo.cn이범수 : 음.... 그 말이 깊게 와닿는데.... 그렇다. 그걸 바래왔었고, 하루 이틀 노력한 게 아니다. 그게 나의 과거와 현재다.

(轉自:凡塵獨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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