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緯65度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통해 자타가인정하는 ‘훈남’으로 꼽히는 이범수. 그가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은 여인상은 예상외로 너무‘ 평범’했다.

透過電視劇場和大螢幕受到觀眾們認可的‘薰男’李凡秀表示, 自己理想中的女人類型, 非常的‘平凡’, 且平凡到讓人意想不到。

그는 요즘 SBS 드라마 ‘온에어’에서 열정과 진지함, 순박함을 두루 갖춘 매니저 장기준 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김하늘이 연기하는 오승아의 짜증나는 투정과 신경질도 모두 받아주는 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현재 안방극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남자 캐릭터다.

他最近在SBS電視劇‘On Air’中, 飾演一位充滿熱情, 具有真摯情感且淳樸的經紀人張基俊一角。不論在什麼樣艱苦困難的情況下, 決不會感到挫折, 對於金荷娜所飾演的吳勝雅, 那令人厭惡的刁蠻和神經質也全都接受, 他是不論男女老少, 在現今的電視劇場中最受到喜愛的男主角。

하루도 빈틈이 없이 진행되는 드라마스케줄로 도무지 시간을 내지 못하는 이범수를 경기도 일산의 촬영장에서 어렵게 만났다. 계속되는 촬영 짬짬이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이상형으로 “현모양처형의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담담하지만 거침없이 말했다.

在沒有一天是空檔的電視劇拍攝日程中, 非常難得的在京畿道一山的拍攝現場見到了完全抽不出時間來的李凡秀, 在持續進行的拍攝工作當中, 利用空檔對李凡秀進行了專訪, 當被問到理想情人的類型時, 他大方且淘淘不絕的表示“想認識賢妻良母型的女人”。

‘어진 어머니와 착한 아내’로 풀이되는 현모양처는 80년대까지 미인 대회 출전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의 장래희망으로 언급했던 모델이고, 심지어는 아이들의 장래희망란까지 등장했던 여성상이다.

被解釋成是‘仁慈的媽媽和善良的妻子’的賢妻良母, 一直到80年代為止, 絕大多數參加美人大會的女性們, 當他們言及到自己未來的希望時, 都會以此作為規範, 甚至是連孩子們未來的希望也都以此為規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배제한, 보수적인 남성적 시선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돼왔다. 이범수도 그런 시선을 의식한듯 “고리타분하거나 보수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부연설명을 했다.

但是從某一瞬間開始, 排除了女性的社會性任務, 在保守的男性視線中, 也只不過是一項認知而已。李凡秀也對這樣的視線認知提出了附帶的見解“似乎是度量狹小陳腐, 或者是看上去很保守的樣子。”

“현모양처가 오로지 집안일에 매진해 아이 잘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잘하는 아내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가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나 또한 그의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원한다.”

“賢妻良母並不是意味著只要好好的在家裡照顧養育小孩, 並能夠給予丈夫幫助的就叫做是好老婆, 而是要能夠站在自己的位置上去守護著對方, 同樣的, 我也能成為她的圍牆, 希望是那樣的人。”

그러면 이범수는 지금 자신의 곁에 그런 이상형의 여자가 있을까. 이범수는 “한동안 아무 생각 없다가 지난해 말에 소개팅을 통해 몇 분의 여성을 만나봤다”면서 “사람 맘이 뜻대로 되지 않아 좋은 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지금은 만날 시간도 없고 만나는 사람도 없다”고 못박는다.

那麼, 現在在李凡秀的身邊是否有這樣理想型的女人存在呢? 李凡秀肯定的說“有一段時間並沒有任何的想法, 直到去年底透過交友聯誼會有試著見過幾名女性, 但因為沒有遇到適合的對象, 所以無法發展成更進一步的關係。而現在沒有時間見面, 也沒有見面的人。”

사실 이범수에게 연애와 사랑은 어쩌면 자신을 채찍질하고 좀 더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과 같은 것일지 모른다. 몇 년 전, 아픔을 경험했고 “그 아픔이 없었다면 새로운 발전 없이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았을까”라고 뒤돌아보기 때문이다.

事實上對李凡秀來說, 戀愛和愛情或許是鞭策自己稍微向前進的一項原動力也說不定。回顧幾年前, 曾有過痛苦經驗的他表示“若是沒有那樣的痛苦, 就不會有新的發展, 或許也就不會安於現狀。”

이범수는 “한때 어릴 적부터 꿈꿨던 배우의 꿈을 이룬 뒤 더 이상 꿈을 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순간 꿈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시간이 필요했고 “배우 이범수의 상품성을 제대로 보여주자는 결심”도 다시 섰다. 자신을 추스르기 시작해 이제 ‘훈남’의 이미지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李凡秀“從年幼的時候開始, 就曾夢想過要當一名演員, 但實現之後就無法再有更好的夢想。”他是從哪個瞬間開始, 又再次找回自己的夢想。說是需要時間, “絕對要讓大家看到演員李凡秀的商品性的決心”也再次的被建立, 從現在開始自已將以‘薰男’的形象來跟觀眾們見面。

이범수는 17년 동안 스크린을 주 무대로 활동하다 무대를 바꿔 TV에 뒤늦게 진출해 보란 듯이 성공한 거의 유일한 경우다.

李凡秀這17年來, 一直以大螢幕為其主要的活動舞台, 雖然轉換舞台進軍電視圈的時間有點晚, 但仍然能夠在電視圈裡大放異采, 幾乎可以說是唯一成功的例子。

마치 몸에 꼭 맞는 정장을 바꿔 입듯 유연하게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그는 ‘외과의사 봉달희’로 SBS 연기대상 프로듀서상, 베스트커플상, 10대 스타상 등 안방극장 새로운 ‘훈남’으로 각종 인기상을 거머쥐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就像身上穿著十分合身的套裝一樣, 非常柔軟的消化了登場人物的李凡秀, 不僅以‘外科醫師奉達熙’一劇在SBS演技大賞上, 獲得了最佳製片人, 最佳情侶及10大明星等大獎, 更以全新的‘薰男’身姿橫掃電視劇場的各種人氣獎項, 並廣受觀眾們的喜愛。

記者 李友娜(이유나) 報導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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